우리는 대부분 불편한 감정이 빨리 사라지길 바랍니다.
초조함, 슬픔, 외로움, 무기력…
“이 기분 언제 없어지지?” “왜 아직도 이런 감정이 남아있지?”
그렇게 감정을 ‘없애야 할 것’처럼 대하다 보면, 오히려 더 오래 머뭅니다.
오늘은 불편한 감정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, 함께 머무는 연습에 대해 이야기할게요.
감정은 밀어낼수록 더 강하게 돌아오니까요.
1. 감정은 ‘해결’이 아니라 ‘경험’이다
불편한 감정을 문제처럼 여기면, 그 감정을 없애야만 내가 괜찮아진다고 생각하게 돼요.
하지만 감정은 ‘문제’가 아니라, ‘경험’입니다.
그냥 느껴지고, 지나가는 것.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.
🧠 인식 전환 질문:
- “이 감정을 지금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?”
- “그냥 느끼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해준다면, 지금 나는 어떤가?”
2. 감정을 ‘있는 그대로 묘사’해보기
감정을 직접 해결하지 않더라도,
그 감정을 언어로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훨씬 안정됩니다.
✍ 표현 연습:
- “가슴이 답답하고, 목이 조여 오는 느낌이다.”
- “생각은 복잡한데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.”
- “사람은 많은데, 내 자리는 없는 느낌이다.”
구체적으로 묘사하면, 감정에 휘둘리는 대신 감정을 바라보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어요.
3. ‘그럼에도 괜찮다’는 자기 인정
감정이 불편하다고 해서, 지금의 내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.
감정과 삶의 흐름은 언제나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, 기분이 안 좋아도 괜찮고, 아무 감정 없어도 괜찮아요.
💬 자기 지지 문장:
- “지금 이 감정이 있는 상태 그대로도 나는 괜찮아.”
- “불편해도 견디고 있는 내가 대견해.”
- “괜찮아질 필요 없이, 지금도 괜찮아.”
💬 마무리하며
불편한 감정은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, 잠시 함께 머무는 손님 같은 존재일지도 몰라요.
오늘 하루, 감정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아도
그냥 그 감정과 나란히 앉아 있어보세요.
그 자체로도 충분히, 치유의 시작이 됩니다.
'감정심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✨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들의 심리 구조 (0) | 2025.04.11 |
---|---|
✨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훈련 (0) | 2025.04.10 |